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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y

1월, 고양이 호텔, 캣츠아일랜드

noir 2017. 1. 26. 11:30








호텔링 해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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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사정으로 어쩔수 없이 하루정도 삼이를 맡겨둘 곳이 필요했다.

다른 고양이들도 그렇겠지만


삼이는 예민하고 겁이 많다.

환경변화에 민감하고 스트레스로 몇날몇일을 숨어버린다.


그럴때마다 나는 안절부절

억지로 어떤 액션을 취할수도 없고

그저 기다릴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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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 없는 상황이기도 하고

의사 선생님과 상담도 해본 결과


병원에서 호텔링 하는것보다

고양이 전문 호텔에서 호텔링을 해보는게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다양한 호텔들이 있었지만

내가 원하는 조건을 모두 충족 시켜줄 수 있는곳은 없었다.

대단한 조건을 염두해 둔건 아니다.


1. 여러 아이들이 지내는 곳인 만큼 안전성이 중요했고.

( 범백, 허피스등의 전염의 위험성, 탈출등등..)

2. 내가 확인하고 싶을때 삼이를 확인 할 수 있어야 했고.

3. 이동거리가 짧아야했다.


그리고 가능하면 좁은공간에서 지내지 않았으면 했다.


추리고 추려서 찾다보니

내가 생각한 조건에 가장 부합하는 곳이라 생각되는 곳을 한군데 찾아냈다.






캣츠 아일랜드였다.


예방접종을 하지 않으면 입실 불가능.

홈CCTV로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

이동거리 짧음

개인룸


바로 사이트에 가서 확인을 했고 후기등을 꼼꼼히 읽었다.

온라인 상에 보여지는 시설의 관리상태는 문제가 없어보였고

운영도 잘 이루어지고 있는거 같았다.



바로 예약관련 문의를 했다.

친절하게 예약과 관련된 사항을 하나하나 안내해 주셨다.



바로 예약 신청서를 작성해서 보냈다.

예약 신청서에는 고양이에 관련된 항목이 꼼꼼히 체크되어 있어서 신뢰가 느껴졌다.













예약 당일

겁을 잔뜩 집어먹은 우리 삼이를 안고 캣츠아일랜드에 도착했다.


픽업 서비스도 있지만

아무래도 내가 가는게 좋을거 같아서

함께 갔다.









고양이들이 놀수 있는 놀이 공간이다.

귀엽다.



우리 삼이는

이곳에 나올일은 없어보였다.



우리 아이는 겂이 많고

쫄보라서요










삼이가 사용할 햇살방

캣타워, 방석, 화장실, 온수매트까지 잘 준비되어 있었다.


집보다 좋은듯


모래와 사료는 사전에 상담을 통해 어떤걸 모래를 사용하는지 어떤 사료를 급여하는지 정보를 공유한다.

만약 준비되어있는 사료나 모래가 아닌 경우 집에서 급여하는 사료와 모래를 조금씩 준비해가면 된다.


삼이의 경우 캣츠아일랜드에서 사용하는 모래와 사료와 동일 브랜드들을 사용중이라

간식만 준비해가면 됐다.


















삼이둥절

여긴어디

나는누구


이동장에 숨어서

옴짝달싹 안하고


한참을 불러도

얼음


고장난 고양이






















잠시 탐색하라고 혼자 나둔뒤

계약서를 작성하러 나왓다.


계약서 작서하는동안 오른쪽 구석에 보이는 디퓨저에 대한 심도깊은 대화를 나누었다.


사장님은 진품

나는 짝퉁


ㅎㅎㅎ


아 물론 저도 사이즈 작은건 진품을 사용중입니다만













계약서 작성하고 돌아와보니

벗어둔 내 옷속에 들어가 숨어있다.



평소 이런행동을 하는 아이가 아닌데 이런 행동을 보이는거 보면

정말 불안하고 무서워하고있다는걸 확연하게 알 수 있엇다.


마음이 너무 아프고 짠해서

쉽게 돌아갈 수 없었다.


사장님께서도 조금 마음이 편해질때까지 같이 계셔주시는게 좋으러 같다고

시간을 주셨다.















점퍼를 벗어두고 올까 했는데

다시 이동장으로 들어가길래 괜찮겠지 싶어서 입고 돌아왔는데

벗어두고 올걸 그랬다.


집에 돌아와 CCTV로 지켜보니 불안했는지 온수매트로 숨어들어가서 걱정을 걱정을 ㅜㅗㅜ




이번일로 느낀거지만

진짜 반려동물 버리는 인간들은 총살시켜야함

사이코패스인게 분명함


호텔링하느라 하루 떨궈놓는것도 이렇게 마음이 찢어지는데


버리는 인간들은 진짜 총살감임



















결국 새벽늦게까지

삼이녀석 뭐하는지

잠은 잘 자는지

빠빠는 먹는지

꿍가는 하는지

실시간으로 스토킹



잠깐 나와서 이리저리 탐색하는듯 하더니

온수매트 밑으로 숨어들어가서

한참을 안나오다가


사장님께서 잘 구슬려 하우스안에 자리를 잡아 주셨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보니 다시 온수매트 밑으로 숨숨












결국 다음날까지도 나는 걱정걱정을 하며 스토킹을 멈추지 못했다. 













(솜이불 아니에요.. 온수매트입니다.)











겁많은 우리 삼이

캣츠아일랜드 사장님께서도 걱정 많이 해주셔서

계속 신경써주시고


오뎅꼬치도 흔들어 주시고

궁디팡팡도 해주시고

어르고 달래주셨는데도 경계를 풀지 못했다고


시간마다 사진찍어서 보내주셨다.























고장난 고양이 1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꼬리 붕붕하며 뛰어오게 만드는

북어트릿도 거부















고장난 고양이2

팔이 떨어져서 없어질것만 같아

집에서 흔적을 없애버린 오뎅꼬치도 거부


















이와중에 미모 열일

하우스 컬러톤이랑 방석 컬러랑 삼이 태비 컬러톤이랑 톤앤매너가 잘맞아보이고

















미모열일2

(와중에 뽄쥬댄이 왜 쨕쨕이지?)







결국 내가 도착해서 안아줄때까지 저 상태로 물도 빠빠도 거부

집에와서도 이불밑에 숨어서 움직이지도 못하게하고


나도 약간 당황

원래 나만보면 도망가고 물도 때려야 정상인데..........

내 옷속에 들어가서 안나오려고 하고

내 이불밑에 들어가서 안나오려고 하고

내가 움직이면 울고 불고 난리난리



ㅜㅗㅜ



그런데

약간 환경에 적응이 됐는지


나를 보면 물고 때리기 시작

진짜 이러기 있냐





적응된거 같아... 기쁘긴 한데

좀 그렇긴 하다.






캣츠아일랜드 사장님께서는

마지막까지 예민하고 겁쟁이인 삼이 챙겨주시고 걱정해주셨다.



환경변화에 민감해서 스트레스 많이 받았을거라고 궁디팡팡 많이 해주시고 긍정적인 말 칭찬 많이해주라고 당부까지 해주시고

감동받았다.






그것도 모자라

라스트팡

선물까지






짝짝이 뽄쥬댄이 톤앤매너 미모열일 삼이 사진으로 마무리




혹여 다음번에도 호텔링을 해야할 일이 생긴다면

(그럴일이 없기를........)


고민없이 캣츠아일랜드



















캣츠아일랜드

http://blog.naver.com/cats_island

http://cafe.naver.com/islandhotel


주소. 서울특별시 강서구 곰달래로 268

전화. 070-4843-6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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