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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병아리 만쥬
출근을 해보니 책상 위에 병아리 만주 박스가 놓여있었다.일이 바빠 미루고 미루던 휴가를 다녀온 동료가 준비해온 선물이었다. 다른팀 선물까지 챙겨온 동료의 모습을 보며우리팀 선물만 챙겨오던 나의 모습을 반성했다. 다음번엔 마음담에 소소한 선물이라도 챙겨와야지 마음먹었다. 오랜만에 보는 병아리 만주라서 반가웠다. 잠시 일본에서 지내던 시절이 있었다.나는 동경에 있었고 이모는 오사카에 계셨는데 방학이 되면 이모네 집에 놀러가곤 했었다.처음 혼자서 신칸센을 타고 오사카에 있는 이모댁에 내려갈때빈손으로 갈 수 없어서 기차역에서 병아리만주를 잔뜩 사가지고 갔더니학생이 무슨돈이 있어서 이런걸 사왔느냐고 하시던 이모와 이모부의 모습이 떠오른다. 결국 내가 다 까먹었지만 그때를 추억하며감사히 잘 먹었다.냠냠
:)
2016. 12. 30. 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