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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해리&마리 네임태그, harry & mari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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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해리&마리 네임태그, harry & mari

noir 2017. 2. 3. 11:30












문득, 삼이가 집을 나가면? 이라는 무서운 생각을 해봤다.

혹여 호시김에 열린 문밖으로 나가버리면?


삼이를 찾을 수 있을까?


매일 매일 흉흉하게 들려오는 동물학대 소식들

버려지는 가여운 아이들

그리고, 매일 힘겹게 하루를 살아가는 길고양이



삼이는 품종묘가 아니다.

오늘도 길가에서 어렵게 하루를 보내는 가여운 아이들과 같은 묘종이다.


그런 삼이가 집을 잃는다면?


" 동물에 대한 인식개선이 최우선인 이 나라에서

품종묘가 아닌 길고양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묘종인 우리애가 집을 나갔다한들

나와 내 가족이외에 누가 그리 큰 관심을 가져줄까? "



상상도 하기 싫다.




이전에도 여러번 이름표를 채워주려 했지만 너무 너무 싫어해서

매번 실패했었다.



애가 너무 싫어하고 스트레스 받으니 그냥 나중에 해주자 하고 넘어갔었다.

이번에는 독하게 마음먹고 시도해보려고 여러방면으로 알아보기로했다.













해리 & 마리 네임태그를 발견했다.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는 나뭇가지나 기타 방해물에 목줄이 걸려 다칠 염려가 없어서다.

아이러니한 선택이다.


이름표가 풀려버리면 집을 찾아줄수 없게 되고

이름표가 붙어있으면 방해물에 걸려 다칠우려가 있고.


노파심이 이렇게 무섭다.



제품설명을 찬찬히 읽다보니

작은힘에도 풀려버리는 그런 설계는 아닌거 같았다.



그리고 일단 가벼워서 삼이가 덜 거부할거 같았다.

:)






















사용 설명서다.

채워주고 나서 마징가귀에 꼬리붕붕 냥냥권이 날아오는 바람에 풀어줘야 했는데

빨리 풀어지지 않아 애먹긴 했다.













이 네임태그를 채워주긴 했다.

아주 잠깐동안 한 5분?


잘 하고있길래 재빨리 카메라 셔터를 누르려고 하는 사이

마징가귀에 꼬리붕붕 냥냥권 어택이 들어오는 바람에

사진은 찍지 못햇다.



이전 제품들에 비하면 반응이 영 나쁘지 않은거보니

다음에도 기회가 있어보인다.







무엇보다

부디 이 네임태그가 사용될 일이 없기를 바래본다.

:)


집 나가는 일 없기를























그리고 어서 동물보호법 혹은 생명윤리법이 강화되어

생명을 우스이 여기는 싸이코패스들이 강력처벌받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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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ry & Mary

http://harrynma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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