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이곳저곳/Jeju (28)
제주 해녀의 집 해녀 어머님, 할머님들이 운영하시는 곳 이곳에 방문해 음식이 나오기전까지 연신 수저와 테이블을 닦았었다.얼룩덜룩한 수저도.. 끈적한 테이블도 못마땅했었다. 친구와 함께 전복죽과 해산물 한접시를 시켜 놓고 뜨거운 죽을 후후 불어가며싹싹 다 비웠다. 친구는 내게 "야 ㅎㅎ 청결하지 않은거 싫다며?"라고 말하며 나를 비웃었다. 하지만 맛있는건 어쩔수가 없돠.ㅡㅗㅜ 그래서 사진도 없다.나오자 마자 걸신들린 마냥 허겁지겁 친절하지 않아도, 청결하지 않아도엄마가 또는 할머니가 해주시는 그 맛을 기억해 낼 수 있는 곳이다. 식사를 마치고 친구의 손에 이끌려 나갔던 바다."그래 이래서 제주도에 오는거지~" 싶었다. 그간 답답했던 것들이 파도에 쓸려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나란새끼 생각많은 쓰애끼. -제..
제주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꼭 들러야하는 나의 빼이볼릿 카풰 귤꽃카페에 들렀다. 그래봤자 두번째 방문이지만매년 귤을 주문해서 먹고있기에내게는 친숙한 곳이다. 잘 정돈되고 관리된 귤밭을 지나 카페에 들어서면반갑게 맞이해주는 사랑스러운 오광이 반갑다고 꼬리 살랑살랑10duck 사람이 많아서 자리가 없을 줄 알았는데다행히 한 테이블이 막 비워져서 냉큼 자리를 잡았다. 동행한 친구는 비타민이 필요하다며 한라봉차를 주문했고나는 한라봉 에이드를 주문했다. 성공적. 정직한 맛 친구는 마지막에 일어나면서까지 한라봉차를 내려놓지 않았다고 한다. 상큼터지는 한라봉 에이드 원샷해버렸다. ㅜㅗㅜ 피로회복에 그만이었던 한라봉차독박운전을 해야했던 친구는 이 한라봉차를 마시고 기력을 회복했다.+_+ 그리고 나의 고집으로 주문했던 쑥..
제주 전통가옥을 리모델링해서 운영중인 바당봉봉. 요즘 제주에 핫한 카페가 참 많지만 솔직히 말해서 서울에도 많고 많은게 카페인데굳이 비슷한 느낌의 카페를 가는건 좀 별로인거 같기도 해서 동행인을 끌고 찾아갔다. 전통 가옥을 리모델링 했기 때문에제주의 감성과 부드러운 커피, 그리고 바다뷰삼박자가 고루고루 짠짠짠이다. 시큰둥 했던 친구도 막상 도착해서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으니물개박수를 치며 좋아했다. 내가 판단하기에 이곳은 다양한 연령대를 포괄적으로 타겟팅 할 수 있는 곳인거 같다.아주 어린 친구들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30대 부터 그 이상의 연령대라면 만족해 할만하다. 내부에서 커피등 음료를 마실경우엔굳이 창가 자리에 앉지 않아도 어둑어둑한 실내 분위기 덕분에 좋은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다. ..
제주에 왔으니 고기를 먹자!룰루 여행을 함께한 친구가제주 로컬 친구에게 추천받아온 명리동 식당을 찾았다. 명리동 식당은 두툼한 고기를 멜젓에 찍어 먹는것으로 유명한 곳이다.다른 설명은 더 필요치 않다. 주문 두툼한 고기영롱한 멜젓 그리고 프로분들이 손수 고기를 구워 주신다.역시 고기는 프로가 구워야 제맛. 뭘 아시는 분들임끄덕끄덕 그리고 김치찌개를 주문했다.내 입에는 살짝 달았지만뭐 썩 나쁘지는 않았다. 워낙 맵고 칼칼하게 먹는걸 좋아해서 더 그렇게 느껴졋을 수도 ....흠흠 그리고 난 저 어묵볶음저게 그렇게 맛있엇다. 짭쪼름하니 달달하니 두번이나 리필해서 먹었다.(반찬 리필은 셀프입니다.) 고기가 다 구워지기도 전에 저 어묵볶음에 밥 한공기 뚝딱고기 구워주시던 사장님께서 많이 배고팠냐고 물어보셨지만 사..
즉흥적이었던 이번 여행은새삼 즐거움을 느낄수 있는 여행이었다. 별 생각 없이그냥 웃고, 먹고, 떠들고 즐거웠던 4월의 제주 아쉽다.
여행이 끝나고 여운이 남아다시 찾고 싶어지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다 거기서 거기 별다를거 없어보이는 이 카페를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것작지만(?) 큰 너무나 큰 이 생명체와소신있는 공간을 만들기위해 부던히 노력하는 사장님의 모습 직접 재배한 귤로 직접 만드는 메뉴모든 공정을 직접 스스로 하는 사장님 그옆을 지키는 그녀의 듬직한 반려견 오광 무던하고 차분하게 그렇게 조용히 앉아있기 좋은곳. -귤꽃카페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함덕2길 90064. 784.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