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9월, JFK공항 Airporter,에어포터 본문

이곳저곳/NYC

9월, JFK공항 Airporter,에어포터

noir 2016. 10. 3. 12:00

JFK공항에서 뉴욕시내까지 다양한 이동방법이 있다.

에어 트레인, 에어포터, 슈퍼셔틀, 그레이라인 공항 셔틀, 우버택시, 한인택시등등등


예약해둔 호텔이 렉싱턴가에 있었기에

택시를 제외하면 모두 환승을 해야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고민하다 선택한것이 에어포터였다.

저렴한것도 있고 에어포터 하차 정류장에서 호텔까지 걸어서 10~20분정도면 걸어갈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나중에 좀 후회함)




공항에서 직원에게 에어포터 승차장을 물어봤다.

떠뜸떠뜸 영어로 물어보는데 쿨한 공항 직원활 

오키 허니 팔롭미

ㅎㅎㅎㅎㅎㅎㅎㅎㅎ

허니라니... 세상에ㅎㅎㅎㅎ


아무튼 공항직원 스윗한 그녀를 따라가니 어느새 공항밖으로 나와잇었다.

스윗한 그녀가 말하길 저기 팻말 보이지? 저기야! 잘가 허니~

왜자꾸 허니래 ㅎㅎㅎ




일단 직원이 알려준 방향으로 길을 건넜다.

길을 건너자 뙇 안내표지판이 보인다.


왕복/편도 금액이 적혀있고 표끊어주는 직원이 앞에 서있다.


나는 편도로 끊을거라

우렁차게 소근소근 원웨이를 속삭였다.





표를 끊고 20여분 기다리니 저멀리 버스가 온다

띄띄



버스에 탑승할때 하차지를 물어본다. 짐을 순차적으로 실어야 해서 그런거같다.

후...

내가 내릴역은 그랜드 센트럴역이었기에 

그랜듸 쉔트뤌 이라고 또박 또박 말했는데


나와 함께 그랜드센트럴이라고 말한 다른 승객의 캐리어를 제일 안쪽에 쳐박아 넣어놨었다.

후......


이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이어서 하도록 해야겠다.

.

.

.

.





창밖을 보고싶은데...

이렇게 깨알같이 야박하게 수용소마냥 다 가려놨다.

왜죠?


아무튼 그렇게 한참을 빙글 빙글 돌더니

1터미널에서 출발해서

2터미널 3터미널 끝없어 터미널 털이를 반복


마지막 터미널을 찍고 도시로 향한다

둠칫둠칫






도시로 향하기전 운전기사양반이(부들부들) 자기소개를 간단하게 하고 티켓검사를 한다.

여기까지는 다 좋았는데

.

.

.

.

.

.

하차지인 그랜드 센트럴에서 내린뒤 캐리어를 꺼내달라고 기다리는데

내 캐리어만 안보이는것

이때부터 심장이 벌렁벌렁


누군가 너의 캐리어를 들고간게 아니냐? 라고 묻는데 진짜 명존쎄....

잠시 당황해서 멘탈을 수습하고 있는데

자기일 아니라고 너무 쿨하게 "일단 다음목적지에서 다시 찾아보자" 이런다...




왓? 이라고 정말 모든 감정을 얼굴에 담아 내뱉었더니

안쪽에 있을수있다며 일단 타라고 막 등떠밀고..

ㅜㅗㅜ



아이고 어머니 타지 생활이 이렇게 서럽습니다.


쨋든 타라니까 일단 탔다.

뭐 대응책이 있는것도 아니니까...



그렇게 세상다 잃은 표정으로 한정거장 더 가서 그랜드센트럴 파큰지 뭔지 무슨 공원에서 내렸다.

그때부턴 팔짱끼고 세상 띠꺼운 표정으로 아저씨를 노려보기 시작

사실 의도해서 그런건 아닌데

의식하고 보니 그러고 있었다.

(반성)

.

.

.

.

하차지에서 사람들이 내려 자기 캐리어라고 쵹쵹 집어갈때마다

심장이 타들어가고

.

.

.

안쪽으로 안쪽으로 들어가도 내 캐리어는 안보이고

하...어떻게 대처를 해야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아직 열지 않은 칸이 있었던것


그칸을 열어보겠다고 열었더니

그칸안에 내 캐리어가 있었다.

그것도 바닥에 깔려서

ㅅㅂ

.

.

.

그리고 그걸 꺼내준다고 그냥 잡아빼서

캐리어에 흠집이 좍좍좍

나도 모르게 190은 훌쩍  넘어보이는 거구 흑인 아저씨를 밀치며

"헤이 비케어풀!!!! 왓떠 허?" 라며 미국인 제스쳐를 취했다.


아오 진짜

ㅜㅗㅜ



에어포터 후기보면 굉장히 무난하던데

나만 요따구다

또 나만 쓰레기야?

.

.

.

아무튼

뭐 일단 마지막의 저 헤프닝만 제외하면 저렴한 가격에 빠르게 맨하탄 시내로 이동할 수 있어서 좋았다.

다만 캐리어가지고 내 심장을 쪼그라 들게했지만

부들부들


하지만

만약 진짜 만약 내가 또 무슨 변덕이 불어 뉴욕에 또 가게되면

에어포터 탈꺼임

ㅇㅇ


 

 









'이곳저곳 > NYC' 카테고리의 다른 글

뉴욕, 빅애플 그리고 타임스퀘어  (5) 2016.10.07
뉴욕, POD51 HOTEL  (12) 2016.10.06
JFK공항 칼라운지, 대한항공 귀국  (12) 2016.10.02
9월, 훌쩍 NYC  (10) 2016.09.30
9월, 바이바이 뉴욕  (17) 2016.09.23
Comments